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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사 28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0. 독일 대학교 석사 시험을 모두 통과, 논문 시작

드디어 논문을 시작했다. 2021년 겨울학기 석사를 시작하고 3학기 만에 들어야 하는 과목 모두 수강, 통과, 평점 1점대를 받고 있다! 논문 점수도 평점에 반영되기 때문에, 논문까지 끝내야 최종 학점을 받게 되기 때문에 현재 평점은 최종 학점은 아니다. 또한, 내가 만났던 독일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만큼 학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통과'만 하면 된다는 학습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 평점 1점대를 받는 나는 '굳이 노력하는 동양인 학생'으로 보이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딱히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내 한계가 궁금한 사람이기 때문에, 학점을 잘 받는 것을 얼마나 더 유창하게 외국어를 할 수 있을지, 얼마나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와 같은 맥락의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 들였..

20230227 독일 석사 3학기 끝

길게만 느껴졌던 3학기가 드디어 끝났다. 2월 초 마지막 필기 시험을 보자마자, 그 다음날 짐을 싸서, 2주동안 한국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남자친구가 동행하지 않고 혼자 간 덕분에, 엄마네 아파트에 머물면서 내키는대로 시간을 보내면서 지냈다. 남자친구가 함께 갈 때는 아무래도 한국을 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여행객처럼 관광지를 가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서울에 살던 모습 그대로 지내고 왔다. 미국에서 언니와 형부도 와서 다같이 2주동안 휴가를 즐겼다. 덕분에 2주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짧지 않게 느껴질만큼 충만한 시간을 보냈고 행복했다. 한국에 다녀오니 마음은 에너지 충전이 되었는데, 체력은 바닥이 났다. 12월부터는 주말 가리지 않고 밤 11시까지 항상 일이나 공부를 하면서 2달은 보내다가 한국에 ..

왕십리홍 2023.02.27

20230114 독일 석사 3학기(-ing) 근황 (2)

12월이 지나면서 다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은 거의 밤 10시 반까지는 기본적으로 공부/일을 하고, 11시에 급하게 잠이 들고, 6시 반에 좀비처럼 일어나서 전날 하던 일을 하는 일상을 살고 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쓸 여유도 없었는데,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참고자료가 될 수도 있고, 나중에 나에게는 추억으로 남을 수 있으니, 오늘은 공부하기 전에 글을 쓰려고 한다. 3학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정말 바쁘다. 수업을 2개 들으니 널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을 다녀왔던 10월과 비교적 생활이 단순했던 11월이 3학기 중에서 그나마 여유 있다고 할 시간이었던 것 같다. 12월 중순이 지나가면서 한 번에 데드라인을 맞춰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다. 하고 있는 공부나 일들이 1월 말~2월 사이에 비슷..

왕십리홍 2023.01.15

20221217 독일 석사 3학기(-ing) 근황

3학기부터는 졸업과 그 후 취업을 향한 길고 긴 과정의 시간에 들어섰다. 결론이 나거나, 완료되는 것 없이 그저 계속하고 있는 것들을 진행하는 요즘이다. 성격이 급하고, 성과지향적인 인간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이 그저 계속 묵묵히 비슷한 루틴을 반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성과가 없는 것 같다며 포기한다면, 그대로 뒤처지고, 뒤쳐지는 건 확연하게 눈에 보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흡사 다이어트 같다. 초반에는 식단만 조금 신경 써도 1-2kg가 쉽게 빠지지만, 어느 순간에는 식이와 운동을 모두 최선으로 하는데도 몸무게가 100g 조차 줄지 않는다. 전진도 후진도 없이 가로막힌 가운데, 지금 가는 길이 분명 전진일 것이라고 믿고 계속 가야 하는 기분이랄까? 이런 때에는 그저 매일 스..

왕십리홍 2022.12.18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3.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합격 & 계약서 작성 및 연장

[이전 글] 2022.09.14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2.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인터뷰/면접 (2)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2.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인터뷰/면접 (2) [이전 글] 2022.08.31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2.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인터뷰/면접 (1) 독일 워킹스튜던트/인턴 면접 Tips 1.Small hongniverse.com 독일 워킹스튜던트/인턴 합격/불합격 통보 1. 결과 통보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까? 나의 경험에 따르면 독일 워킹스튜던트/인턴 직무는 보통 1주일 정도면 결과가 나오는..

20221108 독일 석사 3학기째, 논문 주제 찾기

독일 석사 지원기를 본격적으로 쓰려고 한 게 이 블로그의 시작이었는데, 어느새 논문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다!! 나는 2023년 여름학기 (3월~9월)에 논문을 작성할 예정인데, 가능한 비공식적으로 1~2달이라도 빨리 시작하고 싶어서 요새 틈만 나면 논문 주제를 탐색 중이다. 이번 달 내로 지도교수님 컨택해서 주제 선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교에 오픈 토픽이 많이 제시되는 경우에는 그중 가장 만만한 거관심 있는 것을 선택해서 할 수도 있다. 다만, 우리 학교 프로그램은 신생이다 보니 아직 교수님이 제시하는 오픈 토픽이 많지 않아서, 나는 내가 직접 주제를 찾아 교수님과 승부 협의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재 하고 싶은 토픽이 2개, 그에 따라 메인 지도 교수님이 되실 분도 2분 고민하고..

왕십리홍 2022.11.09

20221101 1년 3개월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내 인생의 첫 장기 해외 체류에 쉼표를 찍었다. 2021년 6월 독일 생활을 시작한 이래 거의 1년 3개월 만에 드디어 한국에 다녀온 것이다. 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코로나의 여파로, 독일에서의 삶의 기반을 다지느라 거의 1년 반이나 걸리고 말았다. 독일에 오기전 나의 해외 최장 체류기간은 겨우 2주였다.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길게 있으면,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2022년 2월 방학기간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두었었다. 그 비행기 티켓을 사는 시점만 해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입국 규정들이 완화되던 때였다. 그런데 2021년 12월 겨울 갑자기 코로나가 재유행을 하면서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가 발효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당시 내 독일의 삶이 굉장히 불안정 하다고 느끼고 있..

왕십리홍 2022.11.02

20221005 독일 석사 3학기 시작 근황 & 독일 석사 비용 이야기 쬐금

7월에 2학기 시험을 보고, 8~9월 두달은 방학이었다. 방학동안에는 블로그에 글도 더 자주 쓰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등등 목표로 한 것은 참 많았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블로그 글쓰기는 뒤로 밀려버렸다. 그래도 워킹스튜던트 일자리 구하는 것에 대해서 쓰고 싶었던 내용은 방학동안에 다 썼으니 큰 아쉬움은 없다. 근황 정리 겸 방학동안 했던 일 빠르게 리뷰를 해보자면... 방학 8~9월 풀타임으로 근무하다 & 독일 석사 비용? 소득을 더 벌기 위해서 8~9월 두달은 풀타임으로 근무를 했다. 독일 대학교는 고정 학비가 없다고 해도, 석사 생활 자체가 저렴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월세 때문에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나는 집값이 비싼 편에 속하는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

왕십리홍 2022.10.06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1.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구인 공고 찾기 & 지원 서류 준비

[지난 글] 2022.07.20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누군가가 독일에서 유학을 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학생으로 일자리를 찾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외국어로 공부하면서 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혹시 독일에서 졸업 후 취업할 계획이 있다면 hongniverse.com 독일에서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했다면, 본인의 계획에 따라서 어떤 일자리를 구할지 정해야 한다. 몇몇 대학교 커리큘럼에서는 필수적으로 인턴십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글 포함 이 시리즈에서는 '자발적으로' 구하는 학생 일자리에서 다루기로 한다...

20220817 독학한 외국어로 사는 나 자신 관찰 일기

어릴 때부터 글쓰기나 문학 등 (한)국어 관련해서는 자신 있는 편이었다. 무슨 대회든지 상을 받았고, 수능 때는 백분위 99%, 회사에서도 세일즈/마케팅으로 근무했으니 한국어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데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었다. 그런 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주언어로 산 지 1년이 넘었다. 심지어 그것도 어릴 때 이중 언어로 배운 게 아니고,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없이, 20대 중반 이후 독학으로 익힌 영어를 주 언어로 말이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대부분은 내가 영어를 굉장히 잘해서, 언어 감각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일이 크고 작은 문제들의 연속이다. 1. 내향인으로 오해(?) 받는다. 혹은 성격이 변한다. 나는 나 자신을 외/내향인 경계에 있는 사람으로 본다. 학사를 할 때는 많이 ..

왕십리홍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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