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석사 지원기를 본격적으로 쓰려고 한 게 이 블로그의 시작이었는데, 어느새 논문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다!!
나는 2023년 여름학기 (3월~9월)에 논문을 작성할 예정인데, 가능한 비공식적으로 1~2달이라도 빨리 시작하고 싶어서 요새 틈만 나면 논문 주제를 탐색 중이다. 이번 달 내로 지도교수님 컨택해서 주제 선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교에 오픈 토픽이 많이 제시되는 경우에는 그중 가장 만만한 거관심 있는 것을 선택해서 할 수도 있다. 다만, 우리 학교 프로그램은 신생이다 보니 아직 교수님이 제시하는 오픈 토픽이 많지 않아서, 나는 내가 직접 주제를 찾아 교수님과 승부 협의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재 하고 싶은 토픽이 2개, 그에 따라 메인 지도 교수님이 되실 분도 2분 고민하고 있다.
1. 하고 싶은 주제 (+) 흥미가 더 있는 주제, 이 주제를 깊이 공부하고 나면 나중에 구직 인터뷰에서 썰을 풀 거리가 많음, 산업 내 떠오르는 토픽. (-) 하지만, 이 주제를 어떻게 연구해야 할지 방법론 (e.g. 인터뷰, 설문 등)이 딱 맞는 게 없음, 선행 연구된 게없어서 참고문헌 삼을 거리가 없음, 맨땅에 헤딩이 분명함, 메인 교수님 될만한 분의 성향상 디테일한 지도를 기대하기 어려움, 교수님과 프로젝트했을 때 합은 그저 그랬음.
2. 할 수 있는 주제 (+) 이미 이 주제로 한 번 페이퍼를 썼기 때문에 시작하기 수월함, 연구 계획이 명확하게 세워지는 주제임, 독일보다 한국에서 상용화가 많이 된 기술이어서 국문으로 된 자료를 찾을 수 있음, 메인 지도 교수님 되실 분이 학과 교수님 중 나와 가장 합이 잘 맞는다고 느낌, 디테일하고 피드백이 확실한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임, 교수님 또한 관심 가지실만한 주제임. (-) 하지만 구직할 때 가산점이 될만한 주제는 딱히 아님. 다소 사회학적인 주제.
논문 주제를 생각하기 시작한 건 지난 학기 말~방학부터 였는데, 그때는 생각만 하면 마음이 무겁고, 연구 계획도 잘 생각나지 않아서 큰 발전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가능하면 빨리 논문을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만 든다. 눈에 보이는 성과는 아직 없지만, 이것도 발전이라면 큰 발전. 드디어 독일 석사 생활의 마지막을 준비할 시간이 왔다는 생각에 기대되고 신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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