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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56

20220202 독일 시험기간 드디어 끝 & 화이자 3차 부스터샷 접종 후기

1월 29일 시험이 끝났다! 마지막 시험이라 다른 시험공부에 밀려서 공부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 4시간 자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했다. 첫 필기시험 때는 문제를 보고 당황했는데 같은 교수님 두 번째 시험이라 이번엔 예상 가능한 질문들이었다. 꽤 만족스럽게 답안을 썼다. 이제 6주간 못 볼 친구들에게 방학 즐겁게 보내라고 인사하고, Go asia 마트 들려서 쇼핑 잔뜩 하고, 집에 돌아오니 세상 행복했다. 12월부터는 주말도 없이 지냈고, 거의 매일 평균 밤 10시까지 공부와 프로젝트 준비를 하면서 보냈기 때문에 오랜만에 휴식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성적도 잘 나오면 더 행복할 텐데! 1학기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할 겸 스끼야끼를 해 먹었다. 1월 31일 시험이 끝났으니 부스터 샷을 접종했다. 주변..

왕십리홍 2022.02.02

20220123 8개월차 유학생, 인종차별에 대한 단상

한국에서 30년을 한국인이라는 메이저 집단으로 지내면서 인종차별은 그냥 흔히 들어본,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문제였다. 인종 차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폭력이 연루되거나 눈에 띄는 조롱 (e.g. 눈을 가로로 찢는 제스처) 이 포함된 것이었다. 하지만 곧 1년을 채워가는 인생 첫 해외생활을 하면서, 외국에서 마이너 집단으로 산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가 굉장히 달라졌음과 그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깨달았다. 우선, 나의 개인적인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는 누군가의 능력을 그사람의 인종만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특정 능력이 열등하다고 보는 게 두드러지는 인종차별이지만, 우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또한 무의식 속에 인종의 구분을 두고 있음에서 드러나는 행동과 언행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인종차..

왕십리홍 2022.01.24

20220115 독일 생활 뒷담화

학기가 시작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불평하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해봐야 걱정만 끼칠 것, 친구들은 공감할 수 없을 것이고, 현지 친구들에게 말하면 로컬인 본인들 욕을 앞에서 시전 하는 것이다 보니 오도 가도 못하고 꿍, 답답하게 가슴속에 눌러놓으려고 하지만, 어딘가 감정을 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푸념 글을 쓴다. 나는 내가 독일에 올 때, 해외에 대한 환상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생 때도 유럽에 대한 환상이 없었고, 세계사 책을 몇 권 읽고 나서는 되려 부정적인 이미지 까지 갖고 있었다. 인종차별 문제도, 우리나라도 그 부분에서 딱히 깨어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이 더 잘났다, 못났다 하는 의견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나는 어디쯤? ..

왕십리홍 2022.01.16

20220109 독일 석사생 시험준비 근황

벌써 2022년이 된 지도 열흘이나 지났다! 12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주까지는 연말연초 기간이라 수업이 없었다. 직장에서도 많이들 휴가를 쓰고 쉬엄쉬엄 보내는 기간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다가오는 시험기간때문에 연말부터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스케줄이 흡사 고등학교 다닐 때 야간 자율학습하던 것과 비슷하다... 2년 체류허가증 수령 최근의 좋은 소식은, 2년 체류허가증을 받아서 비자 걱정을 덜었고 방학기간 동안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학생 조교 파트타임 잡을 구했다는 것이다. 12월 첫주에 신청한 체류허가증은 크리스마스이브 날쯤 3주 만에 받았다. 신청할 때 담당자가 6주에서 8주 정도 걸린다고 해서 2022년에야 받겠지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이 체류허가증 카드에 없..

왕십리홍 2022.01.09

20220101 한국 갈 수있을까? 독일 코로나 상황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가 2월 초까지 연장되었다. 현 조치가 1/6 까지여서, 근처에 새로운 소식이 있겠지 싶었는데 연장 조치는 이미 며칠 전 보도가 되어있었다. 1학기가 끝내고 2월 한국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석사 프로그램이 3학기제 이기 때문에 2~3학기 졸업과 논문 준비로 바빠지기 전에 1학기 끝나자마자 한 번 다녀오려고 했는데... 건강에는 만전을 기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 엄격한 조치가 느슨한 것보다 낫다는 입장이지만 못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독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달에 엄청 늘었었다. 백신 접종률 70% 를 넘었고, 백신 수급이 빠르게 된 국가임에도, 2021년 겨울 최다 확진자수가 나왔다. 하루 7만명이 넘게 나오기도 했다. 어제는 2만 ..

왕십리홍 2022.01.02

20211229 독일 생활 6개월

2021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는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았다. 큰 변화는 30년 넘게 살았던 한국을 떠나 해외에 온 것, 그것도 독일에 온 것, 6년 넘는 국내 직장인에서 독일 석사 유학생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 것. 작은 변화는 회사 다닐 때 겪었던 변화, 예상치 못했던 연봉 상승과 진급 기회, 친구들이 대부분 기혼자가 된 것,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진학할 학교가 번복되고, 갑자기 포르투갈을 여행한 것, 방학 파트타임잡을 벌써 구한 것 등등. 독일에 오고 나서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첫 달은 이상하리만큼 길게 느껴졌는데, 직장다니고 정신없이 살다가 독일에 와서 갑자기 하던 일이 없어지니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꼈던 것 같다. 8월부터 학교 등록 준비를 하고, 9월의 절반은 여행으로 보..

왕십리홍 2021.12.29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독일 대학교 분류, 공립대 vs. 사립대, 어디로 갈까?

나는 독일에서 사립대학교 석사 프로그램에 진학을 결정했었고, 최종적으로는 목표했던 지역의 공립대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 과정이 드라마틱했는데, 사립대 방문해서 등록 계약서 쓰기로 한날에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하고 돌아왔더니, 1달 전 불합격했던 공립대에서 합격 메일을 받은것이다. 아무튼, 굳이 공립대로 진학을 했지만 사립대에 대해 글을 써보는 이유는 2달 넘게 공립대와 사립대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 했었고, 누군가 비슷한 고민을 한다면 이 경험과 정보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독일 대학교 분류 1. 우니 (종합대학교) 와 호흐슐레 (응용과학대학교) 독일 대학교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우니 Uni와 호흐슐레 Hochschule 에 대한 차이점은 많이 들어봤을 것 같다. 우니는 종합연구..

20211219 발표와 토론의 연속

일요일인데 PT 준비하다가 하기 싫어서 잠깐 딴짓할 겸 쓰는 글..... 해외에서 경영학으로 석사를 하는이상 외국어로 하는 발표는 피할 수가 없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생각보다 자주 하는 것 같다. 우니 Uni 대학교에서 공부한 친구들과, 현재 공부하는 친구 얘기를 들었을 때는 교수님의 일방향 수업을 듣고 학생들이 말하는 빈도는 드물다고 들었다. 한 클래스가 100명 되는 대형강의로 진행되기도 하니 토론하기 어렵기도 하다. 반면 나는 실용교육 중심인 호흐슐레 Hochschule이고 소규모 클래스 (30명 미만) 이기 때문에 매 수업마다 토론이 포함되어있다. 고정적으로 포함된 토론은 소규모로 지난 수업 리뷰하고 내용을 짧게 발표하기, 케이스 스터디할 때 20~30분 만에 토론해서 결과 내고 5분 발표하..

왕십리홍 2021.12.20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독일 체류허가증(Aufenthaltserlaubnis) 발급 받기

[이어지는 이전 글] 2021.10.02 - [자기개발/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6. 독일 석사 입국 준비, 학생 비자 신청 3편 독일에 학생으로 입국한 후 해야하는 것 중 체류허가증 (Aufenthaltserlaubnis) 신청이 있다. 앞선 글에서 쓴 것처럼 독일 입국 전에 (1) 한국에서 비자 (National D-type) 받고 온 경우 (2) 무비자로 입국한 경우에 따라 다른데, (1) 한국에서 비자를 받고 온 경우를 기준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 관련 내용은 모두 주관적인 경험이 기반한 것이므로, 체류허가/비자 관련 내용은 꼭 공식 기관에서 확인하길 바람!! 비자와 체류허가증의 개념 일단 독일에서 비자 (Visum)과 체류허가증 (Aufenthaltse..

20211119 독일인과 대화할 때 느낀 문화차이

지난 6월에 독일에 입국한 후, 첫 몇 달간 말수가 적었다. 다른 사람도 눈치 채고 왜 그렇게 말이 없냐고 물어봤을 정도이니, 지금 생각해도 그때 말수가 지금보다 정말 적었다. 그러나 말을 안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못했던 것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곳에서 한국인은 한식당에서 만난 분과 학교 프로그램에 있는 친구 빼고는 반년동안 한 명도 못 만났다. 즉, 지금까지 항상 외국인 (주로 독일인) 들이랑만 이야기를 하고 지냈다. 당연히 처음에는 더 대화에 열심히 참여해보려고 했지만, 어쩐지 대화의 맥이 끊기는 느낌이 계속되면서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무슨 이유일지 해결이 안 되니 대화에 흥미를 잃었다. 이유를 찾느라고 독일인들과 자리가 있으면 주로 이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관찰했고, 나름..

왕십리홍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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