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생활 56

20211118 독일 경영학과 석사 팀플 문화차이

독일 석사 과정 중에 적응이 안 되어서 고생하고 있는 점이 있는데, 바로 팀플 할 때 문화 차이이다. 어느 방식이 더 좋다, 나쁘다를 가리려는 것이 아니다. 정말 문자그대로 적응을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경영 학사를 하면서 팀플을 1학기에 6개 이상 해본 적도 있고, 이후 세일즈/마케팅으로 근무해왔다. 때문에 국내에서 팀으로 일하는 건 적지 않게 해 보았고, 그 방식이 내겐 가장 당연하고 익숙한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 풍부한 국내 팀플 경험 때문에 독일에서의 팀플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한국 팀플에서는 결과의 질이 업무분배의 형평성보다 중요하고, 독일에서는 그 반대인 것 같다. 우선 한국에서 팀플을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역할마다 팀플에 있어서 중요도/기여도가 달랐다. 예를 들어, 팀장이 팀플의..

왕십리홍 2021.11.19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추가. 독일 석사 인터뷰 후기 - 뮌헨응용과학대학교

[이어지는 이전 글] 2021.05.23 - [자기개발/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5. 독일 석사 인터뷰 필수 질문&샘플 답변 3편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5. 독일 석사 인터뷰 필수 질문&샘플 답변 3편 [이어지는 이전 글] 2021.05.21 - [자기개발/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5. 독일 석사 인터뷰 필수 질문&샘플 답변 2편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5. 독일 석사 인터 hongniverse.com 결론부터, 불합격 2021년 5월 독일 석사 지원 인터뷰에 대해서 글을 쓴 이후, 한번 더 인터뷰를 보았다. 결과적으로는 불합격이었다. 인터뷰가 예상한 질문들이나 분위기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당황하니 영어마저..

211030 독일 석사 첫 학기 시작, 첫 달을 마무리 하는 후기

벌써 10월 마지막 주가 되었고, 석사 1학기의 첫 달이 지나갔다. 첫 수업 소감이라고 올린 게 불과 며칠 전인 것 같은데,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몇 주 전에 써둔 후기를 보면서도 그사이 이런저런 변화가 있었구나, 하고 감회가 새롭다. 아마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달 뒤, 그리고 1학기를 끝낼 때쯤의 나는 지금과 또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2020년부터 첫 합격증을 받기까지 준비한 기간이 1년, 그리고 등록을 마치고 학교 확정이 되었을 때 드디어 독일 입시는 끝냈지만, 그건 외국인 유학생으로 새로운 삶을 위한 시작일 뿐이었음을 깨닫기 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선 생각보다 공부량이 많아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말 꾸준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학기 동안 나는 5과목을 듣..

왕십리홍 2021.10.30

211005 독일 석사 첫 학기 시작, 첫 수업 소감

드디어 기다려온 석사 학기가 시작되었다. 편도 2시간, 서울에서 천안 거리의 통학을 어떻게 해야 하나, 집을 구할까 조금 앞이 깜깜 하지만 일단은 DB 정기권을 사서 부딪혀보기로 했다. 3개월 유지 후 해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1달쯤 통학을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집을 구하려고 한다. 첫날 통학해봤을 때는 익숙해지면 해볼만 하겠다, 였지만 학기 중 과제나 시험이 겹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WG를 구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아직 하루밖에 안 해본 통학이니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OT는 자율참석 이어서 우리 과 정원 중 반 정도만 참석했다. 가는 길에도 되지 않던 긴장이, 도착해서 OT 를 들으니 느껴졌다. 외국에서 사는 것도 처음, 공부하는 것도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OT는 1시..

왕십리홍 2021.10.05

210908 독일 생활 3개월 차

어느새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한지도 2달이 다 되어 간다. 고작 2달이라기엔 많은 것을 하고 보냈고, 긴 2달이라기엔 아직 학기 시작도 안 한 새내기 외국인 학생이라 이곳에서 적응해나갈 일들이 많아 보인다. 차근차근 정리해서 누군가 독일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글을 써봐야지, 생각은 항상 했는데 더 늦어지면 그 생각마저 잊혀질까봐 간단히 2달에 대해서 써본다. 1. 독일에서 사는 나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두 달 전에는 혼자 슈퍼마켓을 가거나 어딘가 가서 일 처리하는 게 두려웠다. 해외여행도 혼자 다닌 짬빠가 있는데, 이상할 정도로 나는 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다. 왕복 티켓을 끊어놓고 돌아갈 날, 돌아갈 곳이 명확하게 있지 않다는 부유감과 새로운 곳에 왔다는 두려움 같은 게 섞여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혼자..

왕십리홍 2021.09.08

210713 만 29세, 독일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지지난 주말 남자 친구 (독일인)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여기서는 화이자 보다는 비온텍 혹은 바이온텍 백신이라고 부르는데, 모국 기업인 바이오엔텍이 화이자와 공동 개발했기 때문에 바이온텍 백신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아무튼, 남자 친구가 먼저 백신을 맞고 오면서 혹시 나도 접종 가능한지 스태프에게 문의했고 독일 내 거주하는 주소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답변받았다. 그 외 접종 카드, 안멜둥 증빙, 비자 등 다른 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단다.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신청이나 해보자 하고 그 주말에 온라인으로 백신 접종 신청을 했다. 간단한 신상정보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거주지 주소, 이메일 주소)만 등록하면 신청할 수 있었다. 큰 기대 없이 그냥 언젠가 연락 오겠지 하고 말았다. 그런데 딱 1주일이 지난 지..

왕십리홍 2021.07.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