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어제 이사를 했다.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쏟아지더라. 어제 맑은 날 짐 빼길 정말 잘했다. 완전히 이사를 한 것은 아니고, 일부 큰 짐만 엄마 댁으로 옮겨 드렸다. 독일로 갖고 갈 짐은 EMS 항공편으로 6월에 부칠 예정이고, 남은 짐은 귀향 준비 중인 아버지가 가져갈 계획이다. 큰 짐을 미리 뺀 건, 가장 큰 일이었기 때문이다. 내 짐은 겨울옷까지 다 해봐야 5~6박스 정도뿐이 안된다. 침대와 옷장은 독립할 때 한샘 제품으로 샀더니, 5년을 써도 깨끗하고 튼튼하여 처분하기 아쉬웠다. 값으로야 처분이 가장 저렴하고 간단하지만, 엄마댁에 옷장과 침대가 낡아 이삿짐센터를 불러 바꿔드리기로 했다. 우리 집에서 짐을 빼는 건 간단했는데, 엄마 댁이 엘리베이터 없는 5층 / 사다리차로 창문 통해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