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3. 서류 준비 (6) 모티레이션레터 작성 2편

홍니버스 2021. 5.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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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 [자기개발/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3. 서류 준비 (6) 모티레이션레터 작성 1편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3. 서류 준비 (6) 모티레이션레터 작성 1편

[이어지는 이전 글] 2021.05.09 - [자기개발/문과생 독일 석사 유학]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3. 서류 준비 (5) CV를 작성해보자 3편 [국내파 직장인 독일 석사 유학] 3. 서류 준비 (5) CV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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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모티베이션에 작성 전에 준비할 부분과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알아보자.

1.자기소개 – 학력/경력

모티베이션레터도 CV 처럼 직장경력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포맷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첫번째로, 직장경력이 없거나 아주 짧은 학사 졸업 예정 or 졸업한지 얼마 안 된 경우,

두번째로, 직장경력이 1년 이상 있는 졸업생의 경우 이다.


전자의 경우 학사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들어갈 것이고, 후자의 경우 학사~경력 사이 연결점을 부각하여 쓸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아카데믹한 백그라운드 70%, 관련 경험 30% 정도 분량으로 쓰면 될 것 같다. (1)학사 전공을 선택한 이유 (2)심화하여 배운 과목 (3)그 중에서도 특화된 기술이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4)관련 인턴십, 대외활동, 프로젝트, 논문 경험 등을 쓴다. 구체적으로 쓰고 매끄럽게 글과 글사이를 메꾸다 보면 1~2문단 정도는 작성 하게 될 것이다.

나는 후자에 해당했기 때문에 학사 전공 과정의 대외활동 같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 쓰자면 너무 길고 오래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대신 아카데믹 백그라운드 50%, 커리어 백그라운드 50% 정도 비중을 두고 작성했고, 두가지가 가진 공통점과 석사지원 이유를 엮어 설명했다. 학사 관련 내용은 (1)학사 전공을 선택한 이유 (2)심화하여 배운 과목 (3)해당 심화 과목 관련 팀프로젝트 경험과 (4)나의 특화된 스킬을 1문단에 압축해서 작성했다. 그리고 경력애 대한 이야기로 (1)해당 산업을 선택한 이유 (2)특화된 실무적 역량 (3) 학구적&실무적 목표 (4)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 석사를 선택한 이유를 1.5문단 정도로 작성했다.

2.석사 지원동기/목표

동기와 목표는 뗄 수 없다.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은, 나는 A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걸 이루기 위해서는 해당 석사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 라는 식이다. 그리고 많은 옵션 중 (경력개발, 학원을 가거나, 학사를 다시 하거나 등등) 중에서도 왜, 석사가 본인에게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는데 논리적으로 2~3줄 정도로 작성해주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서, 나는 학사를 하면서 이 분야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계속 연구를 하고 추후 박사과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목표를 위해서는 석사를 하면서 전문지식을 넓히고, 연구 과정에 대한 경험을 얻는게 중요하다, 라는 식이 될 수 있겠다.

나의 경우, 학사+경력인 융합 전공을 지원했다. 때문에 학사에서 얻은 아카데믹한 지식과 경력을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석사프로그램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읽는 입장에서도 석사 선택이 논리적인 선택임을 보여주는 연결고리를 찾는게 중요할 것 같다

3.학교/프로그램 지원동기 - !!사전 조사 필수!!

본인의 백그라운드와 무관하게 무조건 준비를 해야할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학교와 석사 과정에 대한 조사이다. 내 경험에 대한 내용은 한번만 잘 작성해두면 많은 수정이 필요 없다. 하지만 학교와 해당 석사 과정 지원 동기는 과정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할 과정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만약 이공계/예체능 전공자라면, 해당 학과 교수님의 연구나 작업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 분화에 특화된 교수님이 해온 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거나, 다른 분야지만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융합하여 새로운 연구를 해보고 싶다거나 etc. 문과 전공이더라도 같은 식으로 지원동기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경영학과 졸업생이므로 문과/상경계열 석사 지원자 경우에 초점을 맞춰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이공계/예체능은 베를린리포트, 독유네, 오픈카톡방 등 정보 얻을 수 있는 소스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문의나 토론 주제는 모두 환영입니다!**)

경영학과, 문과 전공 석사 지원자의 경우 해당 과정의 수업 커리큘럼 혹은 취업 관련 아웃풋을 조사해서 지원동기를 연결하는게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International Business 혹은 Management 라는 같은 전공명을 갖고 있어도 커리큘럼과 flyer 를 뜯어보면 커리큘럼이 조금씩 다르다. 어떤 학교는 마케팅 리서치나 통계적인 Quantitative methods에 초점을 두고 있거나, 호흐슐레여도 Research Base 를 지향하고 있거나, Entrepreneurship, Digital Business, Sustainable Management 등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다를 수 있다. 이렇게 커리큘럼을 뜯어보고 내가 갖고 있는 경험과 매치가 되는지, 혹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더 지원하고 싶은 학교 or 지원하지 않은 학교를 나누는 기준점도 잡을 수 있다.

독일 석사 지원을 하는데에는 누구나 다른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네임밸류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보다도 학교 명성과 역사가 지원동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향후 박사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리서치 중심인 커리큘럼의 석사과정을 지원하는게 좋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 현재 커리어 개발과 향후 취업이었기 때문에 커리큘럼의 사회생활 할 때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지원 우선순위를 정했다. 만약 지원 동기가 아직 불분명하다면, 커리큘럼을 보면서 본인의 방향성을 확실하고 날카롭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4.왜 독일인가?

나의 경우 전공분야가 유명한 미국이나 영국을 제치고 굳이 독일을 선택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작성하기 쉽지 않았다. 기껏해야 한 문단 정도의 분량 인데도, 아주 여러 번 쓰고 뜯어 고쳤다. 외국인 유학생 입장에서, 특히 독일이 원래 유명한 엔지니어링이나 예체능을 제외하면, 저렴한 학비가 가장 큰 메리트였다. 나도 합리적인 학비, 지리적인 이점, 탄탄한 경제구조와 같이 독일 본연의 장점을 기준으로 써봤다. 하지만 도무지 내 이야기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부분도 많은 조사를 해서 작성했다.


정리하자면, Why Germany? 는 일반적인 독일 장점을 쓰는 것도 괜찮다.

혹시 나처럼 완성된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공을 들여서 조사 후 작성하길 추천한다.


독일은 경영학이 시작된 곳이지만, 실용적인 경영학 분야에 대해서는 이제 영국과 미국 석사 프로그램 (M.B.A) 가 훨씬 높다. 그래서 학사 전공 관련 이야기를 풀 수는 없었다. 내가 일하는 IT 산업도,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고 대다수 업계 강자들도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그래서 또 할 말이 없었다… 심지어 IT 인프라네트워크는 5G를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것만 보아도, 한국이 독일보다 앞서고 있다고 하겠다. 또륵;;;;;

하지만 독일도 정부 차원에서 IT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해외 (주로 인도) 인력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워낙 공학 분야가 탄탄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미지수다. 그래도 난 이렇게 Why Germany? 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게 스스로도 납득 가능하고, 읽는 사람도 지원자 나름대로 독일이라는 국가에 대해 조사하고, 생각했구나 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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