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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드릉드릉, 3학기 일일 계획 초안 짜는 중

혹시나하고 오늘 확인했더니 벌써 3학기 수업 일정이 업데이트되어 있었다! 3학기 해야하는 일은 우선 1.수업 2개 수강 2.워킹스튜던트 3. 논문 주제 선정 4. 한국 방문이고, 추가적으로 욕심을 내는 목표는 1. 1점대로 마감 2.독일어 B1 완강, 일상생활 text는 독일어로 주 언어 바꾸기 3. 워킹스튜던트 계약 연장 4. 주 2회 이상 운동(회사 헬스장이어서 사무실 가는 날!) 5. 월 1권 이상 독서이다. 따라서, 가능한 들어야 하는 수업 일정이 같은 날 배치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바람대로 수업들이 월요일 하루에 몰려있는 스케줄이다! 지난 학기에는 교수님들이 각자 요일 별로 나눠서 스케줄을 짜여 있었는데, (e.g. A 교수님은 월요일 수업 몰아서 2개, B 교수님은 화요일 몰아서 2개 이..

왕십리홍 2022.08.29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1.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구인 공고 찾기 & 지원 서류 준비

[지난 글] 2022.07.20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누군가가 독일에서 유학을 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학생으로 일자리를 찾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외국어로 공부하면서 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혹시 독일에서 졸업 후 취업할 계획이 있다면 hongniverse.com 독일에서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했다면, 본인의 계획에 따라서 어떤 일자리를 구할지 정해야 한다. 몇몇 대학교 커리큘럼에서는 필수적으로 인턴십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글 포함 이 시리즈에서는 '자발적으로' 구하는 학생 일자리에서 다루기로 한다...

20220817 독학한 외국어로 사는 나 자신 관찰 일기

어릴 때부터 글쓰기나 문학 등 (한)국어 관련해서는 자신 있는 편이었다. 무슨 대회든지 상을 받았고, 수능 때는 백분위 99%, 회사에서도 세일즈/마케팅으로 근무했으니 한국어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데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었다. 그런 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주언어로 산 지 1년이 넘었다. 심지어 그것도 어릴 때 이중 언어로 배운 게 아니고,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없이, 20대 중반 이후 독학으로 익힌 영어를 주 언어로 말이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대부분은 내가 영어를 굉장히 잘해서, 언어 감각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일이 크고 작은 문제들의 연속이다. 1. 내향인으로 오해(?) 받는다. 혹은 성격이 변한다. 나는 나 자신을 외/내향인 경계에 있는 사람으로 본다. 학사를 할 때는 많이 ..

왕십리홍 2022.08.17

20220801 독일 석사 2학기 성적 받고 우울했던 이야기 (=교수님 뒷담)

거창하게 우울했다고 쓰기엔 그 기간이 너무 짧아서, 대략 1.5일 정도 기운이 없는 정도였다고 표현을 하는 게 맞겠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2학기에 나는 팀프로젝트 2개를 들었고, 늘 그렇듯이 팀 프로젝트 기여도에 있어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했음에도 같은 팀원보다 낮은 성적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2학기 내내 성향이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주었던 교수님 수업 2개였어서 "SHIT!!!" 하고 성적 열람을 하자마자 분노가 들끓었다. 이 교수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누구보다 권위적이고,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학생들 사이 분란을 일으키고, 이론 수업에 다른 교수님 슬라이드는 Ctrl+C/Ctrl+V 를 하시는 분이다. 오죽하면, 같은 독일인인 학생들이 못견뎌서 학기 중 학과장님에게..

왕십리홍 2022.08.01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누군가가 독일에서 유학을 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학생으로 일자리를 찾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외국어로 공부하면서 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혹시 독일에서 졸업 후 취업할 계획이 있다면 학생일 때 워킹 스튜던트 (혹은 Werkstudent) 나 인턴십 (혹은 Praktikum)으로 근무를 해보길 꼭 꼭 추천하고 싶다. 아직 나도 졸업하고 정규직으로 취업된 것이 아니지만 이 부분은 지난 2학기를 보내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독일에서는 빠르게 졸업하는 것이 한국에서만큼 중요하지 않다. 대신 제대로 졸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4년 걸리는 학사를 5년 한다면, 왜 휴학했는지, 늦게 졸업했는지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하고, 졸업 후 취업준비 할 때 신입사원으로서 나이의 상한선이라는 압박을 받..

20220717 독일 석사: 2학기 끝 & 독일에서 2년차

드디어 마지막 팀 과제 제출을 했고, 2학기가 끝났다! 아직 성적이 나오려면 또 1달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튼 수업 수강과 과제/시험은 끝났다. 이번 학기는 지난 학기보다 다사다난하게 보낸 덕분에 유난히 끝이 기다려지던 학기였다. 학기의 시작 때 세웠던 계획의 큰 부분들이 진행되지 않아서 바꾸다 보니 심적 에너지를 많이 써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번에도 모든 게 나에게 좋은 쪽으로, 순조롭게 흘러갔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 1. 독일에서 외국인 학생인 나에게 조금 더 적응했다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적응이지만, 적어도 지난 10월 1학기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처음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마이크로 어그레션 (Micro aggression)을 당할 때 억울함과 분노를 어떻게 주..

왕십리홍 2022.07.18

20220512 독일 석사 취업 준비: 독일 대기업 워킹스튜던트 합격!

드디어 워킹 스튜던트 합격 연락을 받았다! 회사는 독일 기술산업/대기업이고 독일뿐만 아니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한국 오피스도 꽤 크다. 이곳은 첫 인터뷰를 봤던 곳/직무인데, 처음 봤었기 때문에 서툴기도 했고, 그만큼 기운 넘치게 봤던 인터뷰였다. 하지만 조건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고 (회사는 풀타임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할 인턴을 찾고 있었고, 나는 파트타임 워킹 스튜던트로 근무하길 희망했다. 일 시작 시점도 차이가 있었다.), 연락이 꽤 늦어져 안되었나 보다 하고 아쉽지만 마음에서 지워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주 다른 면접을 보기 30분 전에 연락이 와서, 담당자 출장으로 연락이 늦어서 미안하다며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바란대로 파트타임 워킹 스튜..

왕십리홍 2022.05.13

20220502 독일 석사 취업 준비: 첫 면접 탈락 - 독일 IT 중소기업 세일즈

워킹 스튜던트 자리를 찾기 위해 3월 말부터 서류를 지원하고, 운이 좋게 4월 동안월동안 바로 몇 번의 인터뷰를 볼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학기, 좀 더 빠르게 계획할 수 있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4월 동안 총 3번의 인터뷰가 있었고 그중 첫 번째 탈락을 받아서 경험을 기록해두려고 글을 쓴다. 200명 규모, 10년 차년차 중소기업 규모의 IT 기업에서 세일즈와 관련된 직무였다. 일처리가 느린 독일이라지만, 이 회사 지원 경험은 한국과 비슷했다. 처음엔 독일에서 채용 프로세스가 몇 달씩 걸린다고 하여 어느 정도를 희망을 가지고 기다릴지, 불합격으로 잠정 생각하고 잊어버릴지 감이 안 섰는데 채용할 생각이 있으면 늦어도 2주 내로는 연락을 주는 게 아닐까 싶다. 20..

왕십리홍 2022.05.02

20220418 독일 석사 생활, 퇴사 석사 1년 전과 후

요즘 블로그에 글을 안 쓴건 쓸 일이 없어서가 아니고, 너무 많아서이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는 기분이라 글을 써 볼까 하다가 지우고, 써볼까 하다가 지우고 그렇게 4월 말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은 쉬는 김에 근황을 써볼 겸 (과제하다가 딴 짓을 할 겸) 블로그를 켰다! 드디어! 일단 2학기가 시작한지 6주정도 되었는데, 1학기 비교해서도 나아지긴 커녕 더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고있다. 이건 학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내가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1학기 시작했을 때는 해외생활도 유학도 처음이다보니 그저 유학 생활 적응과 독일어 A2 수업 듣기에만 집중을 했었다. 반면 지금은 수업은 기본으로 깔고, Student Assistant 파트타입잡, 영/독어 학..

왕십리홍 2022.04.18

20220330 독일 석사 취업 준비: 첫 서류 탈락

지난 주말 서류를 업데이트해서 워킹 스튜던트와 인턴 자리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하나씩, 4곳을 지원했는데 벌써 2곳을 빛의 속도로 (지원 하루 만에) 탈락했다. 처음 지원한 곳은 100% 지원요건이 매칭 되진 않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두 번째 지원한 곳은 지원요건을 다 충족하는데 2일 만에 서탈하다니 허무했다. 적어도 면접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만/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시간? 잠깐 기분이 다운되었다가, 툴툴, 산책에서 털어버리고 왔다. 음악 없이 조용하게 산책하면서 2016년에 취업 준비했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가져보기로 했다. 2016년에,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취업준비를 시작했을 때 나는 다소 자신감에 차있었다. 소위 명문대는 아니어도, 이름대면 알만한 대학교의 상경계를 ..

왕십리홍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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