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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 6

20220831 독일 석사 유학 나이 - 30대 초반에 시작한 이야기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에 '독일 유학 나이'가 꾸준히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따로 글을 써본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사실 특별할 게 없는 이야기지만, 혹시라도 이 생각이 또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운 의견이 될 수 있으니까 한 번 써보기로 함. 30대 초반 (극초반 x 초반 o)에 퇴사하고 독일에서 석사하는 이야기. 나는 2021년에 한국 나이로도/만 나이로도 빼박 30대가 되어서 독일 석사를 시작했다. 사실 그 전에는 아예 나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우선 내 성격이, 위로든 아래로든 나이를 그다지 신경쓰는 편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석사를 사회생활을 좀 하고 나서 30~40대쯤 하는 게 흔하니까 석사를 준비할 때 나이에 대한 생각이 정말로!! 전혀!! 없었다. 이에 대해서 깨닫기 시..

왕십리홍 2022.08.31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2.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인터뷰/면접 (1)

[이전 글] 2022.08.28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1.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구인 공고 찾기 & 지원 서류 준비 석사 지원 시에 CV 준비를 잘해두었다면, 인턴십/워킹스튜던트 준비할 때 서류 준비에는 큰 시간이 들지 않는다. 이미 정리된 CV가 있다는 전제하에, 각 잡고 앉아서 업데이트하는데 한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Cover Letter 쓰는 법은 글을 따로 쓰지 않은 이유가 최근 많은 기업들이 optional로 필수가 아닌 서류로 받고 있어서 안 써도 무방하고, 내 cover letter가 ATS (키워드 위주로 커버레터 읽어서 합불합 가리는 자동 서류 심사 시스템) 시스템을 쓰는 곳에서 Pass가 된 건지, 실..

20220829 드릉드릉, 3학기 일일 계획 초안 짜는 중

혹시나하고 오늘 확인했더니 벌써 3학기 수업 일정이 업데이트되어 있었다! 3학기 해야하는 일은 우선 1.수업 2개 수강 2.워킹스튜던트 3. 논문 주제 선정 4. 한국 방문이고, 추가적으로 욕심을 내는 목표는 1. 1점대로 마감 2.독일어 B1 완강, 일상생활 text는 독일어로 주 언어 바꾸기 3. 워킹스튜던트 계약 연장 4. 주 2회 이상 운동(회사 헬스장이어서 사무실 가는 날!) 5. 월 1권 이상 독서이다. 따라서, 가능한 들어야 하는 수업 일정이 같은 날 배치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바람대로 수업들이 월요일 하루에 몰려있는 스케줄이다! 지난 학기에는 교수님들이 각자 요일 별로 나눠서 스케줄을 짜여 있었는데, (e.g. A 교수님은 월요일 수업 몰아서 2개, B 교수님은 화요일 몰아서 2개 이..

왕십리홍 2022.08.29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1. 독일 유학 중 영어로/학생으로 일하기 - 구인 공고 찾기 & 지원 서류 준비

[지난 글] 2022.07.20 - [30대, 퇴사하고 독일/국내파 문과생 독일 취업] -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국내파 직장인 독일 취업] 0. 독일 유학 중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한 이유 누군가가 독일에서 유학을 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학생으로 일자리를 찾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외국어로 공부하면서 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혹시 독일에서 졸업 후 취업할 계획이 있다면 hongniverse.com 독일에서 학생으로 일하기를 결정했다면, 본인의 계획에 따라서 어떤 일자리를 구할지 정해야 한다. 몇몇 대학교 커리큘럼에서는 필수적으로 인턴십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글 포함 이 시리즈에서는 '자발적으로' 구하는 학생 일자리에서 다루기로 한다...

20220817 독학한 외국어로 사는 나 자신 관찰 일기

어릴 때부터 글쓰기나 문학 등 (한)국어 관련해서는 자신 있는 편이었다. 무슨 대회든지 상을 받았고, 수능 때는 백분위 99%, 회사에서도 세일즈/마케팅으로 근무했으니 한국어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데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었다. 그런 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주언어로 산 지 1년이 넘었다. 심지어 그것도 어릴 때 이중 언어로 배운 게 아니고,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없이, 20대 중반 이후 독학으로 익힌 영어를 주 언어로 말이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대부분은 내가 영어를 굉장히 잘해서, 언어 감각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일이 크고 작은 문제들의 연속이다. 1. 내향인으로 오해(?) 받는다. 혹은 성격이 변한다. 나는 나 자신을 외/내향인 경계에 있는 사람으로 본다. 학사를 할 때는 많이 ..

왕십리홍 2022.08.17

20220801 독일 석사 2학기 성적 받고 우울했던 이야기 (=교수님 뒷담)

거창하게 우울했다고 쓰기엔 그 기간이 너무 짧아서, 대략 1.5일 정도 기운이 없는 정도였다고 표현을 하는 게 맞겠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2학기에 나는 팀프로젝트 2개를 들었고, 늘 그렇듯이 팀 프로젝트 기여도에 있어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했음에도 같은 팀원보다 낮은 성적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2학기 내내 성향이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주었던 교수님 수업 2개였어서 "SHIT!!!" 하고 성적 열람을 하자마자 분노가 들끓었다. 이 교수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누구보다 권위적이고,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학생들 사이 분란을 일으키고, 이론 수업에 다른 교수님 슬라이드는 Ctrl+C/Ctrl+V 를 하시는 분이다. 오죽하면, 같은 독일인인 학생들이 못견뎌서 학기 중 학과장님에게..

왕십리홍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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