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2/01 4

20220123 8개월차 유학생, 인종차별에 대한 단상

한국에서 30년을 한국인이라는 메이저 집단으로 지내면서 인종차별은 그냥 흔히 들어본,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문제였다. 인종 차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폭력이 연루되거나 눈에 띄는 조롱 (e.g. 눈을 가로로 찢는 제스처) 이 포함된 것이었다. 하지만 곧 1년을 채워가는 인생 첫 해외생활을 하면서, 외국에서 마이너 집단으로 산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가 굉장히 달라졌음과 그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깨달았다. 우선, 나의 개인적인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는 누군가의 능력을 그사람의 인종만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특정 능력이 열등하다고 보는 게 두드러지는 인종차별이지만, 우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또한 무의식 속에 인종의 구분을 두고 있음에서 드러나는 행동과 언행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인종차..

왕십리홍 2022.01.24

20220115 독일 생활 뒷담화

학기가 시작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불평하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해봐야 걱정만 끼칠 것, 친구들은 공감할 수 없을 것이고, 현지 친구들에게 말하면 로컬인 본인들 욕을 앞에서 시전 하는 것이다 보니 오도 가도 못하고 꿍, 답답하게 가슴속에 눌러놓으려고 하지만, 어딘가 감정을 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푸념 글을 쓴다. 나는 내가 독일에 올 때, 해외에 대한 환상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생 때도 유럽에 대한 환상이 없었고, 세계사 책을 몇 권 읽고 나서는 되려 부정적인 이미지 까지 갖고 있었다. 인종차별 문제도, 우리나라도 그 부분에서 딱히 깨어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이 더 잘났다, 못났다 하는 의견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나는 어디쯤? ..

왕십리홍 2022.01.16

20220109 독일 석사생 시험준비 근황

벌써 2022년이 된 지도 열흘이나 지났다! 12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주까지는 연말연초 기간이라 수업이 없었다. 직장에서도 많이들 휴가를 쓰고 쉬엄쉬엄 보내는 기간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다가오는 시험기간때문에 연말부터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스케줄이 흡사 고등학교 다닐 때 야간 자율학습하던 것과 비슷하다... 2년 체류허가증 수령 최근의 좋은 소식은, 2년 체류허가증을 받아서 비자 걱정을 덜었고 방학기간 동안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학생 조교 파트타임 잡을 구했다는 것이다. 12월 첫주에 신청한 체류허가증은 크리스마스이브 날쯤 3주 만에 받았다. 신청할 때 담당자가 6주에서 8주 정도 걸린다고 해서 2022년에야 받겠지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이 체류허가증 카드에 없..

왕십리홍 2022.01.09

20220101 한국 갈 수있을까? 독일 코로나 상황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가 2월 초까지 연장되었다. 현 조치가 1/6 까지여서, 근처에 새로운 소식이 있겠지 싶었는데 연장 조치는 이미 며칠 전 보도가 되어있었다. 1학기가 끝내고 2월 한국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석사 프로그램이 3학기제 이기 때문에 2~3학기 졸업과 논문 준비로 바빠지기 전에 1학기 끝나자마자 한 번 다녀오려고 했는데... 건강에는 만전을 기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 엄격한 조치가 느슨한 것보다 낫다는 입장이지만 못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독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달에 엄청 늘었었다. 백신 접종률 70% 를 넘었고, 백신 수급이 빠르게 된 국가임에도, 2021년 겨울 최다 확진자수가 나왔다. 하루 7만명이 넘게 나오기도 했다. 어제는 2만 ..

왕십리홍 2022.01.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