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홍

210613 출국 준비, 생각보다 피로하다

홍니버스 2021. 6.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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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해서 혼자 살다가 출국을 해야 하다 보니,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 가구, 집기와 생필품까지 다 빼야 하는 이사 & 출국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부모님이 따로 살기 때문에 넘겨드릴 물건이 다르고, 독일에 보내서 사용할 물건도 추려서 짐을 싸야 한다. 필요없는 물건들을 쓰레기 배출 방법이 맞춰 알아보고 버리는 것도 일이다. 인터넷, 도시가스 전출신고, 보증금 등 이사 관련한 문제도 해결하고 가야 한다. 단순히 필요한 건 독일에 보내고 나머진 버리고 가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종일 짐 싸고, 청소하고, 관련된 것들을 알아보자니 꼬박 2주일을 꽉 채워 보낸 것 같다. 이제야 어느 정도 버릴 건 버리고, 짐 쌀 건 싼 것 같다. 다음 주내로 정리하는 게 목표! 

독립해 나와 살면서 혼자 지낼때는 1g 쓰레기도 내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피곤해서 청소하지 않으면 집이 더럽고, 아파도 챙겨서 식사를 만들어 줄 사람도 없고, 집에 관련된 문제가 있어도 좋은 일이 생겨도 모두 내 책임이고 내 삶이자 감정이 된다. 

기댈 곳이 없다. 독립 라이프도 너무 좋다. 그래도 가끔은 힘들 땐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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