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홍

20220512 독일 석사 취업 준비: 독일 대기업 워킹스튜던트 합격!

홍니버스 2022. 5. 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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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워킹 스튜던트 합격 연락을 받았다!

회사는 독일 기술산업/대기업이고 독일뿐만 아니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한국 오피스도 꽤 크다.

이곳은 첫 인터뷰를 봤던 곳/직무인데, 처음 봤었기 때문에 서툴기도 했고, 그만큼 기운 넘치게 봤던 인터뷰였다. 하지만 조건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고 (회사는 풀타임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할 인턴을 찾고 있었고, 나는 파트타임 워킹 스튜던트로 근무하길 희망했다. 일 시작 시점도 차이가 있었다.), 연락이 꽤 늦어져 안되었나 보다 하고 아쉽지만 마음에서 지워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주 다른 면접을 보기 30분 전에 연락이 와서, 담당자 출장으로 연락이 늦어서 미안하다며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바란대로 파트타임 워킹 스튜던트로 제안을 받았다. 너무 늦어서 민망한지, 아직 관심 있니?라고 해서, 당연히 아직 관심 있다! 고 대답하여 HR에서 계약서 초안을 받은 상태이다. 

돌이켜보니 3월 말부터 지원을 시작해서 매주마다 면접보고 5월에 구직 성공, 6월부터 근무하게 되어 정말 빠르게 좋은 기회를 얻어서 얼떨떨하고 감사하다. 오퍼 받은 직후 예정되어 있던 인터뷰가 2곳 더 있어서 봤는데, 모두 분위기가 좋아서 더 오퍼를 받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그리고 글 쓰던 중 오늘 오전 면접 본 곳에서 합격 연락을 받았다. 2지망 포지션이라, 1지망 포지션에서 확답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서 내일 오전까지 생각해보고 답변 준다고 했다. 2지망이어도 내가 원하던 조건을 모두 맞춰주고, 직무 연관성이 있어서 1지망이 내일 오전까지 연락 주지 않는 한 그대로 수락할 것 같다.** 

이번에 구직하면서 독일과 한국의 인터뷰에 문화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걸 깨닫기 전에는, 한국에서 답변하던 스타일대로 했었고, 그렇게 탈락했다... Fit이 안 맞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인터뷰도 잘 보진 않았다. 하지만 차이점을 깨닫고, 면접 답변과 톤 앤 매너를 수정한 뒤 훨씬 좋은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볼 수 있었다. 오퍼로 확답된 건 아니지만 긍정적인 시그널 (e.g. 사무실 가깝네? 오면 첫날에는 무엇 무엇할 거야, 워킹 스튜던트 후에 정규직 관심 있니?)을 받긴 했으니 인터뷰를 꽤 괜찮게 본 것 같다. 이 부분은 정리해서 다시 포스팅하기로!!

대략적으로 쓸 얘기들, 거쳤던 타임라인


2022년 3월 말: 구직 시작 - 독일에서 CV는 어떻게 쓸까? 어디서 지원할까? 인턴십 아니면 워킹스튜던트? 석사 논문 thesis 회사에서 쓰기?

2022년 4월: 인터뷰 시작 

1.독일 대기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면접 완, 오퍼 완 => 거절)

2. 독일 중소기업 세일즈 (총 3차 중 2차 면접 탈락)

3. 독일 스타트업 세일즈 (총 2차 중 1차 면접 탈락) - 독일과 한국식 인터뷰의 차이점, 어떻게 준비할까?

2022년 5월 중순: 인터뷰 전략 변경 & 첫 오퍼

4. 독일 대기업 세일즈/마케팅 오퍼레이션 (면접 완, 탈락)

5. 독일 대기업 디지털 마케팅 (면접 완, 오퍼 완)


작년 이맘때는 독일에 오는 학생비자를 주한 독일대사관에서 받고 들떴었고, 친구들/가족들과 여행을 다녔었는데. 1년 후 오늘의 나는 독일에서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스튜던트 잡 오퍼를 받다니 -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큰 행운들이 많이 찾아와 준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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