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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 2

210613 출국 준비, 생각보다 피로하다

독립해서 혼자 살다가 출국을 해야 하다 보니,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 가구, 집기와 생필품까지 다 빼야 하는 이사 & 출국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부모님이 따로 살기 때문에 넘겨드릴 물건이 다르고, 독일에 보내서 사용할 물건도 추려서 짐을 싸야 한다. 필요없는 물건들을 쓰레기 배출 방법이 맞춰 알아보고 버리는 것도 일이다. 인터넷, 도시가스 전출신고, 보증금 등 이사 관련한 문제도 해결하고 가야 한다. 단순히 필요한 건 독일에 보내고 나머진 버리고 가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종일 짐 싸고, 청소하고, 관련된 것들을 알아보자니 꼬박 2주일을 꽉 채워 보낸 것 같다. 이제야 어느 정도 버릴 건 버리고, 짐 쌀 건 싼 것 같다. 다음 주내로 정리하는 게 목표! 독립해 나와 살..

왕십리홍 2021.06.13

210607 제주도 모녀여행 끝, 다시 출국 준비 시작

지난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 4일로 제주도 모녀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이번 여행을 떠나기전 마냥 설레기보다는 걱정도 조금 되었다. 내게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김여사 님은, 여태껏 생계에 치여 여행이라는 걸 계획하고 떠나본 적이 없으신 분이다. 둘재딸인 내가 독립까지 마치고 당신은 위한 시간과 돈이 생겼음에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던 분이다. 옷도 매번 이상한 것만 사 와서 짜증을 내곤 했다. 그런 게 당연했다. 엄마는 당신을 위해 예쁜 옷을 쇼핑해 본 경험도, 즐겁게 친구들과 혹은 가족과 여행을 떠난 적도 전혀 없는 분이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엄마가 현대 사회와 너무 동떨어져 지내는게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짜증을 내면서 엄마가 쓰시겠다는 슬라이드 2G 폰을 억지로 스마트..

왕십리홍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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