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준비해 온 독일 석사, 졸업이 코 앞에 닥치니 또 이런다. 번아웃. 4월 둘째 주쯤 독일의 큰 연휴 기간이 있다. 부활절이다. 보통 이 기간에는 짧게는 4일부터 길게는 열흘까지 연차를 내고 연휴를 즐긴다. 한국에서의 큰 명절이 연초 구정과 가을쯤 추석이라면, 독일에서의 큰 명절은 봄의 부활절과 겨울의 크리스마스 및 연말 기간인 것 같다. 이때는 다들 쉬엄쉬엄 하는 기간이다. 나는 부활절을 맞아 논문에 집중하고 남편과 쉬는 Work hard & Play hard 한 일정을 계획했다. 그런데 딱 부활절 연휴 직전 날부터 몸이 아팠다. 그전 주 남편이 아팠는데, 코로나 걸렸을 때와 거의 똑같은 증상이었고, 그가 나을 쯤에는 내가 아프기 시작했다. 코로나 걸렸을 때와 똑같은 증상이었다. 으슬으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