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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직장 2

토종 한국인이 본 독일 03. 토론, 왜 이렇게나 많지?

*개인적 경험에 바탕한 주관적 생각입니다. 일반화는 지양합니다.*독일에는 토론이 정말 많다. 어떤 안건이든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생각을 나누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토론을 거치지 않은 결정을 일방통보한다면 상대는 굉장히 기분 나빠할 것이다. 비록 자신의 생각이 뚜렷하더라도 토론/대화를 하자고 요청하여, 왜 이렇게 생각하고 필요한지를 피력해서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무엇이든 이 과정을 거치느라 빠르게 진행되지가 않는다. 문득 아웃룩 캘린더를 보아하니 꽤 많은 미팅이 있는데 그 중 다수가 이러한 토론 목적인 것을 발견했다. 한국에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야 하고 명확한 목적이 있을 때에만 미팅 요청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에서의 미팅은 꼭 필요해야 하는 것이었다면, 독..

왕십리홍 2024.08.12

20240522 독일 석사 후 취업 4개월 차 근황

그동안 어떤 글을 써야할 지 많이 고민을 하다보니... 글쓰기가 계속해서 늦어졌다. 글쓰기가 늦어진 첫번째 이유는 쏟아지는 새로운 경험들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 때문이었다.독일 석사를 마치고, 감사하게도 곧장 워킹스튜던트를 했던 독일 대기업 본사에서 정직원으로 근무를 할 기회를 얻었다. 작년말에 쓴 글에도 뚝뚝 묻어나는 것처럼, 취업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나에게는 그저 너무나도 감사한 기회이다. 물론 근무를 하다보면 자질구레한 불만이 탄산수 물을 받은 컵 속 작은 기포들처럼 통 통 튀어오를 때가 있다. 예를 들어서, 왜 이렇게 진행이 더딘걸까? 왜 이런 중요한 부분이 문서화가 안되어 있는거지? 등. 하지만 굳이 불만들에집중해서 투정을 늘어놓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어떤 불만이 생기든 ..

왕십리홍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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